오늘 하루

by 샤스타

처음 찾아가는 거래처

위치를 몰라 물어본다

몇 번 출구서 내려서 셔틀을 타란다

직원이 안내해준 곳에 서둘러 셔틀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동반 탑승한다

이상하다 느낌이 갑자기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진다


셔틀이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옆에 타신 분께 여쭌다

서울교육회관 별관으로 가신다고

나는 외교협회로 가야 하는데


택시를 잡아 탄다

분명 내린 곳에서 3분 거리였는데

기사님 엉뚱한 곳으로 20분 달리신다

더운 날씨가 불쾌지수가 올라간다

밥도 거른 채 달려갔는데

일 마치고 내려와서 보니 셔틀이 한 시간 뒤에 있단다

택시는 불러도 잘 안 온단다

6백 미터를 걸어 버스를 잡아타고 가다가

방배역에 댓 장 돈가스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버스가 지나쳐간 그곳을 의지의 한국인임을 보여주기 위해 돌진한다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주린 배를 안고 씁쓸하게 돌아선다


'에너지버스'를 읽고 긍정으로 똘똘 뭉쳐 살아야겠다 했던 나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뇨

긍정도 가끔은 내팽겨 보자꾸나

그래도 괜찮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