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매달리던 남자
지극히도 이성적인 그녀는 남자에게 비수를 꽂는 말들을 퍼부으며 상처를 준다
한참 시간이 흘러서야 남자를 잊지 못해 연락한다
지극히도 감성적인 그 남자는 그녀에게 이사 갈 테니 찾아오지 말라 한다
남자에게 매달리고 싶은 여자
이사 가니 찾아오지 말란 소리 하나에 마음 닫은 그녀는 그 남자의 전화번호를 지우고 그 남자 연락을 기다리는 본인이 싫어 본인 전화번호까지 바꿔버리는 과감함을 발휘한다
감성적인 남자의 한마디는
이사 가기 전에 내 맘 변하기 전에 빨리 와줘 가 아녔을는지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이성적인 그녀의 해석
더 이상 찾아오지 마 보고 싶지 않아 더 이상 난 너에게 매달리지 않아
세상에 정답은 없다 각자 하는 연애에 있어 조금 더 관심 있게 상대방을 바라보며 배려의 주머니를 키운다면
언어체계가 다른 남녀의 연애 언어에서 혼돈스러워하지 않을 거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