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출의 6단계

기분 관리하며 살자

by 오로라웨일

나는 휴대폰 메모장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편이다. 몇 달 전 고정시켜 놓았던 메모 내용인데 글감으로 주제가 좋아 보여 생각을 공유해볼까 한다.


짐작하기로 이 메모를 쓰기 전 아마 잡생각에 잠겼더랬다. ‘우리가 발붙여 걷고 있는 도로도, 저만치 앞에 보이는 건물도, 지금 내가 붙잡고 있는 휴대폰도 누군가에 의해 창출된 물리적 재화이다…’ 장엄하다…ㅎㅎㅎ

아마, 이런 식의 생각이 꼬리를 물다가 몇 줄을 토해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다가 이 메모를 상단에 고정시켜 둔 것을 보니 두고두고 리마인드 하자는 의도였으리라. 하지만 실토하건대 애석하게도 메모장을 열 때마다 망막의 맹점이 하필 상단 고정 메모 부분과 겹쳤는지 몰라도 그간 쭈욱 안 보이다가 오늘 몇 달 만에 뭔가 새롭다 이 메모가.ㅎㅎ


그냥 메모 내용을 우선 복붙 해보면 다음과 같다.

<<창출의 6단계>>

정서-생각-말-글-협력-창출

꿈-상상-생각-목표-계획-행동


평소의 기분과 감정이 우리들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그 생각은 말이나 글에 영향을 준다. 우리들은 언제나 사람들과 대화하며 글을 교환하는데 이 말과 글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며 협력의 도구인 것이다.

세상의 재화나 서비스는 바로 이 사람들 간의 협력으로 창출된다. 이와 같은 여섯 단계를 유별나게 그날 곰곰이 생각하게 된 것은 그만큼 본질적이고 중요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각 나는 밤길을 걷고 있다. 적당히 쌀쌀하며 적당히 외곽도로변인지라 조용하고 한적하다. 지금의 감정은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그러니 생각에 젖어 들어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는 이글이 곧 공유될 것이고 독자님들과 나 사이에는 무형의 가치교환이 일어날 것이며 극미하게나마 독자님들의 일상의 창출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나 스스로 꿈꿔보는 것이다. 아울러 중간에 브런치는 훌륭한 '협력 플랫폼'으로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정서와 감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중요한 만큼 관리해야 하는 대상인 것이다. 우리 인간 개개인은 가치 창출의 거대한 사슬 속에서 필연적으로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부가가치가 큰 역할을 하는 사람은 큰 보상을 받는다. 내 기분과 감정이 궁핍하고 형편없다면, 그것도 항시 그렇다면 과연 세상에 어떤 크기의, 어떤 수준의 가치 창출을 하리라 기대할 수 있을까?


잘 생각해 보자. 저 여섯 단계를 풀어쓰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해보자. “돈을 많이 벌려면 긍정과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해.” 과연 뜬구름이다. 하지만 헛소리가 아니다. 한번 이렇게도 말해보자. “꿈-상상-생각-목표-계획-행동”. 어떤가? 많이 듣던 꿈을 가지자는 이야기이지만 역시 헛소리가 아니다.


꿈을 가지면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고 상상만 하던 것이 반복되면 생각이 된다. 생각을 골똘히 하다 보면 무어라도 결심을 하게 되고 목표와 계획을 설정하게 된다. 이윽고 현실세계의 자원과 수단을 고려하며 하나씩 행동에 옮겨 보게 된다. 이렇게 뜬구름으로 곧잘 취급되는 꿈은 사실 자주 반복적으로 꿔주면 행동으로 옮겨가는 습성을 가진 것이다.


매일의 기분을 관리하자. 나는 ‘명랑하고 즐거운 사람. 미래를 희망과 낙관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 운이 따른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이런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


창출의 여섯 단계를 공유하며 이를 독자들도 한번 곱씹어 보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일리가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것이다. 본디 본질은 단순하고 간단한 법이 아니겠는가. 우리 쉽게 생각해 보자. 매일 매 순간 나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QC(Quality Control) 하며 지내보자. 저 여섯 단계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려 할 때 오늘의 고찰을 계기삼아 품질을 관리해보자.


밤공기 쐬며 걷다 이제 집에 들어와 씻고 잠들려 한다. 글을 쓰다 보니 뭐랄까 글쎄 마음이 감사해진다. 글을 마무리하며 자려니 꿈속에서도 혹시나 지금의 감정이 연결될 것 같아 내심 설렌다. 이 기분이 날아가기 전에 눈감아야겠다. 나는 이렇게라도 감정관리를 하며 하루 마무리를 해본다. 오늘도 Good night.


2021. 12.6 월 새벽

by 오로라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