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by HoA



올리비아가 "오빠, 오빠!" 하며 제이미 뒤를

아장아장 쫓아 다닐만큼 자란 어느날이었다.

이따금 귀엽고, 대체로 귀찮은 여동생을

걱정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며 제이미가 물었다.

"엄마, 혹시 나도 어른이 되면 올리비아랑 결혼해야 되요?"

황당한 질문에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제이미는 어딘지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럼 엄마는 왜 오빠랑 결혼했어요?"

그날, 나는 더 이상 남편을 오빠라고 불러서는

안될 확실한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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