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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A Apr 09. 2020

확실하지 않아도 된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자기 확신으로 가득 찬 독선가를 만나기도 하고

확신 따위는 집어치우고 이일 저일 벌이기만 하는

막무가내를 만나기도 하고

확신이 없어 우물쭈물하는 답답이를 만나기도 한다.

독 선가를 만나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고

막무가내를 만나면 골라서 하면 되고

답답이를 만나면 걱정만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독선가는 자기가 무언가를 모른다는 것조차

인정하지 않는 바보이므로 결국 언젠가는 크게

실책하므로 적당한 때  결별이 필요하다.

막무가내는 여러 가지를 하므로 그중 하나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만 무작정 따르다가는

과로사하기 쉽다.

답답이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낼 줄 아는

의외의 지능적 인간형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런 사람과 일하면 몸은 편할지언정

아무런 경험치를 쌓지 못한 채 조직의

폐기처분 대상이 돼버릴 위험이 있다.


무엇인가를 확실히 안다는 것은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다. 세상에는 늘 블랙스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확실함에 닿을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

무엇도 확실치 않음을 인식하고 대비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념과 의지로 끝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면 설사 곤경에 빠지더라도

결국 그것을 극복해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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