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놀이동산

오빠라는 이름의 무게

by HoA

제이미가 동생에 관한 동시를 썼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목: 인간 놀이동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나의 동생이

놀이공원 가자고 갓난아기처럼 떼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번지드롭,

자이로드롭, 롤러코스터를 태워주었다.

그렇게 열심히 놀아주다가 쉬려고 하는데

그만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코피가 쏟아졌다.


제이미의 일기장엔

방학중에 해야 할 3가지 일 중 하나로

'동생과 하루 한 시간씩 놀아주기'가 적혀있었다.

다섯 살 차이 나는 말괄량이 여동생이란

함께 논다기보다는 놀아줘야 할 대상,

동생 때문에 코피 쏟은 제이미가

한없이 기특한 한편,

삶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