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리비아와 함께 유튜브 영상을 넋놓고 볼 때가 있다.
제이미와는 함께 볼 수 있는 장르가 코메디, 과학실험 정도로 한정되는 것에 반해 올리비아는 내가 드라마 편집 영상을 볼 때도 사뭇 진지하게 본다.
간혹 "올리비아, 이거 쬐끔 재밌어?" 물으면 "아니, 엄청 재밌어요."라며 인생사 다 안다는 듯 대답하는 아이가 우습기도, 신기하기도 하다.
올리비아와 오랜만에 유튜브를 보는데 강하늘이 나오는 중간 광고가 끼어들고 말았다.
곧 '건너뛰기'를 누르려는 찰나, 광고까지 집중해서 보던 올리비아가 내 손가락을 저지하며 훈계하듯 말했다.
"엄마, 이거 계속 봐야죠~ 그래야 이 아저씨도 돈을 벌 수 있잖아요~!!"
이것이야말로 다섯살도 이해하는 광고의 본질이자
미남의 영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