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어린 올리비아는 집에서 쉬고
아빠와 단둘이 전주로 데이트를 다녀온 제이미,
집에 들어설 때는 발랑발랑 개운하던 아이가
저녁이 되자 컨디션이 영 좋지 않다.
급기야 열이 오르더니 38도를 넘어
결국 해열제를 먹이고 일찍 침실로 향했다.
여트때처럼 침대에서 아빠, 올리비아, 엄마, 제이미
순서로 자려는데
어쩐 일인지 제이미가 엄마 발치에서 자겠다고 한다.
"제이미, 왜 거기 누워있어?"하고 물으니
"내가 엄마 옆에 나란히 자면 감기 바이러스가
엄마를 타고 넘어가서 올리비아한테 갈 수도 있으니까요."
하고 기운 없는 목소리로 답했다.
나의 어리고 강한 천사가 그날 밤
발치에 고요히 누워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