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결에서

by 서하


서툰 결에서



마냥 때를 부리고 싶다.

억지스러운 때를 부리고 싶다


네 상처는 생각 않고

내 이기적 마음 얹어

그냥,

네 품에 안기고 싶다.


그리하여

한없이 미안한 밤이 오면

그 품결에서

무너지고 싶다.


밤을 따라

서글픔 밀려올 때면,

그 핑계 안고

바람 따라

너에게로 날리고 싶다.



길 잃은 날이면,

이름 모를 너에게로 달려가

너의 숨결 속에 서툴게 안기어,

끝없이 물결치고 싶다.


끝 모를 어느 꿈에서

조약돌 손에 쥔 아이처럼 머물며,


네 가슴 속 물결로

머물고 싶다.




瑞夏(서하)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