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이고 매끈한 루프라인을 가진 쿠페(Coupe). 누구나 한 번쯤 소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더한 쿠페형 SUV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B-필러를 기준으로 루프라인이 떨어질 것이냐, 말 것이냐. 그 지점에서 확연히 다른 길을 걷게 되는 SUV 세계.
강인한 정통파 SUV와 스타일리시한 쿠페형 SUV. 물론 자동차 디자인은 개인 취향으로 선택 가능하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2007년. `SAC(Sport Activity Coupe)`라는 타이틀로 BMW가 새롭게 선보인 `X6` 모델이 쿠페형 SUV의 외연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 쿠페형 SUV는 여러 가지치기를 통해 여기까지 왔다.
운전을 하며, 도로 위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며 달리는 쿠페형 SUV들. 한 번쯤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뒷좌석이 불편하다, 트렁크 적재공간이 부족하다 등등 부정적인 시선도 따라 온다. 그럼에도 쿠페형 SUV가 가진 매력은 충분해 보인다.
`멋` 한번 제대로 살려봐?
상상해보자. 당신이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어떤 자동차가 눈에 들어온다. 대충 보면 일단, SUV이지만, 세단같이 낮게 깔리는 심상치 않은 옆태와 뒤태. 슬쩍 바라보기만 해도 남다른 디자인 매력을 뽐낸다.
쉽게 말해서, 쿠페형 SUV는 멋스러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평범한 당신의 일상에 개성 강한 감성을 더하는 마법과 같은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낭만과 감동을 위해서 말이다.
소신있는 젊음으로 나를 표현한다
요즘 혼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자동차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혼라이프` `1인 라이프` `혼족` 콘셉의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홀로 유유자적 사는 삶을 즐기고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들에게 쿠페형 SUV는 패밀리 SUV와는 또 다른 자기 표현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으로 본인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면서, 여기저기 눈치보며 얽매이는 삶보다는 내가 주도적으로 나의 삶을 이끌며 사는 것도 좋은 삶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차박이나 야외 이색적인 활동을 즐기는 아웃도어-족에게는 발길 닿는대로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쿠페의 `스타일`과 SUV의 `실용성`을 적절히 결합한 또 하나의 선택지, 쿠페형 SUV. 인생은 짧지만, 아름답다. 찰나 같은 이 땅의 시간. 지루하고 평범한 차는 잊어라고 쿠페형 SUV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젊음이여. 멋지게 달릴 준비가 됐는가. 자유롭게 떠날 준비가 됐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