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얼라인먼트의 생각 #3

by 오토얼라인먼트

때때로 쉽지 않은 선택 앞에서, 알 수 없는 질문들 속에서. 불안하고 나약한, 그러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내 달리고 달리며.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흐릿하게 보이는 듯한, 그러나 아직은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깝지만 먼, 시야에 들어오는 저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이들. 이내 공허한 마음이 차오른다.


앞서 간 당신이 떠오르는 밤.


그 밤을 기억합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차디찬 바닥에 떨구며, "저... 제발 한번 도와주세요." 수없이 되뇌이던 순간들.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아무도 없는 텅 빈 곳에서.



오토얼라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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