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5세대 싼타페)가 지난달 정식 출시됐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과 전혀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하며,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모델 대비 차체 크기도 커졌지만, 한층 더 차체 크기가 커 보이는 박시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때문에 다소 밋밋하게 보이는 후면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공간 활용성은 동급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테일게이트 파팅 라인을 최대한 바깥으로 밀어내 입구 크기를 키웠으며, 3열 헤드룸 높이가 높아 물건 적재 시 다른 모델 대비 높게 쌓을 수 있다. 또한 3열에 성인이 탑승해도 여유로운 헤드룸을 제공해 3열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신형 싼타페 C 필러와 D 필러에는 은색으로 된 사각형 가니시가 있다. 이 중 C 필러에 위치한 가니시는 단순 장식이 아닌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이다. 이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손을 넣을 수 있고, 루프루 오를 때 손잡이로 활용할 수 있다. 어시스트 핸들은 루프 접근성을 높여주며, 미사용 시에는 손잡이가 작동하지 않도록 잠글 수도 있다.
신형 싼타페 1열 중앙에 위치한 센터 콘솔은 앞쪽과 뒤쪽에서 모두 열 수 있다. 이 멀티 콘솔은 평소에는 일반 차량처럼 1열에서 열 수 있으며, 만약 2열에서 센터콘솔 물건을 꺼내야 할 경우에는 뒤쪽에서 콘솔 커버를 열 수 있다. 또한 센터 콘솔 하단에는 서랍형 트레이를 적용해 추가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에는 추가 수납 공간이 제공된다. 이 공간은 UV-C 살균 기능을 제공하는데, 주로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SUV 특성을 고려한 사양이다. 아이와 함께 다니며 소독해야 할 물건이 생길 경우 야외에서도 싼타페의 UV-C 살균기를 사용해 살균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전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유사하지만, 전기모터 출력을 더 높인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또한 이라이드(e-Ride),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만큼 연비가 우수하고, 저렴한 자동차세 등 유지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3,546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인증이 완료되는 대로 가격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