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경형 모델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캐스퍼 EV는 기존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된다. 특히 실내는 최신 요소 적용 등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Motor1’에는 캐스퍼 EV 테스트카의 주행 모습과 실내, 충전 모습이 포착됐다. 캐스퍼 EV의 외관은 내연기관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전면의 원형 주간주행등가 중앙에 프로젝션 헤드램프, 상단에는 방향지시등이 위치한다.
측면의 변화는 전기차 전용 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십자가와 사각형을 이요한 투톤 휠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고, 휠 인치를 키워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2열 도어 핸들은 C 필러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후면 역시 큰 변화는 없다. 테일램프, 방향지시등 점등 그래픽 역시 동일하며, 하단에는 머플러가 사라졌다. 후측면에서 바라본 사이드미러 하단에 카메라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적용될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다.
가장 큰 변화는 실내다. 기존 기어레버는 스티어링 칼럼에 부착된 전자식 칼럼 기어 레버로 변경됐다. 아이오닉 브랜드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디자인이며,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확대됐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에는 현대차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트레인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레이 EV와 동등한 수준이다. 35.2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64.3kW(약 87마력), 최대토크 147Nm를 발휘하는 싱글 모터가 적용된다. 주행거리는 복합 200km 이상이 예상되며, 내연기관 플랫폼을 이용한 만큼 충전구는 전면에 위치한다.
한편, 현대차 캐스퍼 EV는 내년 중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3천만 원 전후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Moto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