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존 차주들은?" 현대차그룹 테슬라 충전방식 적용한다

by autobuff

현대차와 기아가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인 NACS 충전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포드, GM, 리비안,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도 북미 시장에서 NACS 충전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클레멘테에 위치한 테슬라 슈퍼차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기아 EV9, 제네시스 GV60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라인업이 포착됐다. 이를 두고 현대차그룹 역시 NACS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NACS 방식 도입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미국에서 2024년 4분기부터 NACS 포트를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경우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에 NACS 포트를 도입하고, 기아의 경우 2024년 하반기에 도입할 계획이다.

앞서 출시한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경우 기존 CCS 커넥터를 사용하면서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엑세스할 수 있는 어댑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와 기아의 결정으로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충전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 슈퍼차저는 미국 및 캐나다, 멕시코 전역에 걸쳐 12,000대 이상의 충전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시 현대차그룹의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은 활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테슬라 슈퍼차저(V3) 기준 충전 전압은 500V 수준이며,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에서 슈퍼차저를 활용해 아이오닉 6를 충전했을 때 100%까지 충전하는데 약 7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최적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의 경우 기존 CCS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가 사용하고 있는 북미 충전 표준 방식(NACS)은 미국의 고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코란도 블랙 에디션 출시, "블랙 옵션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