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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Oct 30. 2023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격부터 걱정되는 이유는?"

기아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이 27일(금) 공개됐다. 디자인 공개와 함께 기아는 공식적으로 신형 카니발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총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할 계획을 밝혔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올해 신차 중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은 모델 중 하나다. 국산차 중 패밀리카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카니발은 유일한 국산 미니밴 모델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최근 디젤 엔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카니발 가솔린 모델 선택비율도 올라가고 있지만, 카니발 가솔린 모델에는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자동차세가 비싸고, 연비도 낮은 등 유지비가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이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로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중형 세단과 동일한 자동차세가 부과되며, 연비도 3.5리터 가솔린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된다.

반면 일반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브랜드 내 쏘렌토의 경우 2.2리터 디젤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 격차는 약 107만 원 수준이다. 이 가격 격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43만 원의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가격 격차는 250만 원 수준으로 벌어진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인연비가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인 14.3km/L를 넘지 못하면 143만 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 모델 기준 14.8~15.7km/L의 공인 연비를 달성했다. AWD 모델의 경우 14.3km/L 보다 낮은 13.8km/L로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카니발의 공차 중량이 쏘렌토 대비 200kg 이상 무거운 만큼 공인 연비 14.3km/L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상품성이 개선되는 만큼 기본 모델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면 체감 가격 인상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m를 발휘하며, 11월 가솔린, 디젤 모델 출시 이후 12월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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