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봉고 LPG 터보, 실구매가는 천만 원대 초반?

최근 현대자동차 소형 트럭 포터 2와 기아 소형 트럭 봉고 3의 LPG 터보 모델이 출시됐다. 기존 2.5 디젤 엔진은 단종됐으며, 보다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LPG 트럭은 기존 LPG 트럭과는 다르다. 과거 판매됐던 LPG 트럭은 봉고 3를 기준으로 2.4리터 LP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3kg.m를 발휘했다. 디젤 엔진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높았으나, 화물운송에 중요한 토크가 크게 부족했다.

또한 LPG 모델은 수동변속기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만큼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때문에 디젤 차량의 인기가 식어가는 와중에도 포터 2와 봉고 3는 디젤 트럭 판매량이 꾸준하게 유지되어 왔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LPG 모델은 터보차저를 탑재해 출력과 토크를 개선하고,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탑재된 스마트스트림 LPG 2.5 터보 엔진은 5단 자동변속기 기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30kg.m를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 기준 최고출력 138마력, 최대토크 26kg.m로 디젤 모델 대비 각각 약 18%, 4% 향상됐다.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류비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기아 봉고 LPG 터보 1톤 초장축 2WD 5단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1년 동안 월 2,000km를 주행한다면, 디젤 모델 대비 약 8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기존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을 구매할 경우 LPG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에 따라 보조금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운전자라면 최대 8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봉고 LPG 터보의 가격은 2WD 초장축 킹캡 6단 수동변속기 기준 1,993만 원부터 시작하며, 포터 2는 같은 모델을 기준으로 2,039만 원부터 시작한다. 9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을 경우 1천만 원 초반대에 구입 가능해 전기트럭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