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터보 하이브리드 소식" 카니발 HEV 괜찮을까

최근 현대차그룹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시 계획이 전해졌다.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올해 초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탑재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최근 출시한 카니발 하이브리드에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달 초 기아는 노조와 2.5 세타 3 T-GDI 엔진을 하이브리드 엔진가지 포함해 2025년 양산 목표로 11만대를 생산하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역시 기아와 비슷한 수준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생산할 전망이다.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준대형급 이상 차종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현행 현대차그룹 주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베이스로 한다.

배기량은 낮지만, 터보차저를 사용해 출력을 높여 기존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2.4 가솔린 하이브리드스 시스템 대비 뛰어난 출력을 발휘한다. 현재 그랜저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현대차 주력 하이브리드 모델에 모두 사용되고 있다.

1.6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카니발과 같은 미니밴 차량에는 출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기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모터 출력을 개선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37.4kg.m를 발휘한다.

기존 K8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던 합산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보다 15마력 높아졌고, 최근 출시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보다도 10마력이 높은 수치다. 최고출력 54kW를 발휘하는 더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한 덕분이다.

배기량이 낮아 중형 하이브리드로 분류되어 연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목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기준 연비 14.3km/L에서 0.3km/L가 부족해서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지 못한다.

때문에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 소식과 함께 온라인에는 지금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사는 것은 손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이르면 2025년경 출시 예정이다. 첫 번째로 적용될 모델에 차세대 팰리세이드가 지목되고 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경우 5세대 카니발에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하반기에는 카니발의 세대교체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프레스티지 9인승 모델 기준 3,925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는 12월 중순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