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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Oct 12. 2020

우리도 이만큼 팔렸어요, 9월 르쌍쉐 주요모델 순위는?

2020년 9월 판매량이 집계됐다. 판매량 순위 상위권은 어김없이 현대기아차가 휩쓸었고, 제네시스를 포함한 국내 국산차 점유율은 85.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대비 약 2% 증가한 수치로 이변이 없는 이상 현대기아차그룹의 독과점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 독과점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르노삼성, 쌍용, 쉐보레 3개 브랜드의 9월 주요 모델 실적을 살펴봤다.


QM6의 활약,

르노삼성자동차

QM6 (13위, 3,187대)

르노삼성자동차의 효자 모델인 QM6는 3,187대가 판매됐다. 지난 8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순위는 13위를 유지했다. QM6는 현대 싼타페와 쏘렌토의 판매량을 추월한 적이 있을 만큼 르노삼성의 주력 모델인데, 최근 쏘렌토 풀체인지,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와 함께 판매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급 모델 중 유일하게 LPG 파워트레인을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가격 경쟁력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XM3 (25위, 1,729대)

국산 유일의 쿠페형 SUV인 XM3는 1,729대가 판매되어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대비 0.7%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순위는 2순위 하락했다. XM3는 올해 초 출시 이후 우수한 파워트레인과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7월부터 급격하게 판매 실적이 감소하고 있고, 9월은 쌍용 티볼리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XM3의 판매량 감소는 신차효과 감소, 품질 이슈와 함께 경쟁 소형 SUV는 물론 준중형 세단까지 다양한 경쟁모델이 원인으로 보인다.

SM6 (39위, 304대)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 SM6는 304대가 판매되어 39위에 올랐다.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28.3% 감소했으며, 순위는 3순위 하락했다. 7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후 여름휴가, 코로나 상황 등으로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으나,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처럼 페이스리프트 직후 판매량이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판매 실적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동급 1위 스파크,

쉐보레

스파크 (18위, 2,689대)

쉐보레의 오랜 효자 모델인 스파크는 2,689대가 판매됐다. 지난 8월 대비 판매량은 무려 19.8% 늘어났지만, 순위는 1순위 하락했다. 다행인 것은 경쟁 모델인 기아 모닝, 레이와 비교했을 때 9월 가장 많이 팔려 동급 1위를 달성해 지난 8월 동급 판매 꼴찌의 설욕을 갚은 것이다.

트레일블레이저 (28위, 1,593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1,593대가 판매되어 28위에 올랐다.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0.5% 감소했고, 순위는 6계단이나 하락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판매량 확대에 중요한 모델이지만, 계속해서 판매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말리부 (40위, 325대)

쉐보레 중형 세단 말리부는 325대가 판매되어 40위에 올랐다. 지난 8월 364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10.7% 감소했으며, 순위도 1순위 하락했다. 말리부는 저배기량 터보 엔진과, 우수한 출력의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해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하지만, 경쟁사에서 신형 모델을 출시한 것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의사양, 실내 디자인 등이 저조한 판매실적의 주원인으로 보인다.


국산 픽업트럭의 자존심,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15위, 3,000대)

국산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한 달 동안 3,000대가 판매됐다.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4.4% 증가했고, 순위는 15위를 유지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쉐보레 콜로라도와 경쟁 모델로 인식하는 경우도 많지만, 수입, 가솔린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방향성이 다른 모델로 볼 수 있다. 사실상 동급 경쟁 모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만큼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 실적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티볼리 (23위, 1,905대)

쌍용자동차의 대표 효자 모델인 티볼리는 1,905대가 판매되어 23위에 올랐다. 8월과 1,901대가 판매된 것과 비슷한 실적이나, 순위는 3순위 하락했다. 티볼리는 최근 판매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차박에 특화된 티볼리 에어가 재 출시됨에 따라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4 렉스턴 (30위, 1,511대)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인 G4 렉스턴은 1,511대가 판매됐다. 8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무려 155.2%나 증가했으며, 순위는 4순위 상승했다. 최근 덩치를 키운 중형 SUV의 출시로 렉스턴 판매량에 영향을 줬으나, 최근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쟁모델과 차별화된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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