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 비중이 20대 이하에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국토교통부 통계를 활용해 연령별 신차 등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20대 및 10대의 승용 신차 등록대수는 82,358대로 전체 신차 등록 대수의 6%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추세가 12월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20대 이하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6%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국토부가 연령별로 신차 등록을 집계해 공개한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그동안 20대 이하의 신차 등록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9년 11.1%에서 2010년 12.2%로 상승한 이후2015년 7.9%, 2020년 7.2%, 2022년 6.3%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대 중장년층의 신차 등록 점유율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60대의 경우 올해 11.5%로 크게 늘었다. 고령층인 70대 역시 2020년 2.1%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 2.5%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20대 이하의 소득은 줄고 빚은 늘고 있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에 따르면 20대 이하 소득은 2018년 3,363만 원에서 2021년 3,115만 원으로 약 7.4% 감소했다.
반대로 30~60대는 모두 소득이 늘어났다. 모든 연령층 중에 유일하게 20대만 소득이 감소했다. 여기에 20대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2018년 2,591만 원에서 지난 2022년 5,014만 원으로 9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