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 ID.5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ID.5는 폭스바겐 쿠페형 전기 SUV로 앞서 국내에 출시한 ID.4의 형제격 모델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 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바겐 ID.5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국내 시장에는 ID.5 프로 트림이 출시되며, 최고출력 285.5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82.8kWh, 공차중량은 2,172kg이다.
인증 주행거리는 상온 기준 복합 434km다. 시내 주행 시 460km, 고속도로 주행 시 402km를 주행할 수 있다. 저온 인증 주행거리는 복합 297km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온 시내는 262km, 저온 고속도로 주행거리는 341km로 저온 상황에서는 고속도로 주행거리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 ID.5는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쿠페형 전기 SUV다. 차량 크기는 4,580 x 1,850 x 1,610mm(전장 x 전폭 x 전고)이며, 휠베이스는 2,770mm다. 전반적으로 기아 EV6보다 한체급 작은 크기며, 전고는 동일하다.
ID.5는 이르면 상반기 내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유럽 현지에서 ID.5가 ID.4보다 비싸게 팔리는 만큼 국내 판매가도 ID.4(5690만원 시작)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 경우 보조금은 절반만 받을 수 있다.
유려한 라인이 적용된 쿠페형 SUV답게 공기역학 계수는 0.25Cd로 매우 우수하다. 여기에 트렁크 용량은 기본 549L, 2열을 접을 경우 1,561L까지 확대할 수 있어 실용성도 매우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폭스바겐 ID.5 프로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ID.4(5,690만 원) 대비 소폭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