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돌았죠" 대한민국 기술력에 세계가 감탄

현대모비스가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을 탑재한 ‘모비온’ 실증차를 공개했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온(ON)을 합친 이름으로 현대모비스의 e코너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램프 기술도 함께 탑재됐다.

e코너시스템은 바퀴를 180도로 틀어 옆으로 주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GMC 허머 EV에 적용된 크랩 워크 기능과 유사한 형태인데, e코너시스템은 이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e코너시스템은 4개의 바퀴에 소형 모터를 탑재했다.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여기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까지 하나로 통합시킬 수 있는 기술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크랩 드라이빙 ▲제로 턴 ▲사선 드라이빙 ▲피벗 턴 등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CES 2024에서는 모비온 e코너시스템 시연과 함께 관람객들 역시 직접 차량에 탑승해 기술을 체험할 수 있었다.

e코너시스템은 일반 승용차 시장보다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다. 기아가 CES 2024에서 공개한 PBV 콘셉트카 PV1에 피벗 턴 등이 가능한 드라이빙 모듈이 장착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탑재가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e코너시스템과 함께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도 공개했다. 센서는 사선 주행 등 보행자나 사물을 인식하는데 활용되며, 램프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횡단보도 줄무늬를 비추는 기능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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