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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Oct 22. 2020

코나 EV 화재 공식입장 발표, 결국 배터리팩 문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부터 발생한 화재로 이슈가 된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원인에 대한 공식입장과 리콜 계획은 밝혔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충주 그린파워 공장에서 조립한 배터리 팩이 탑재된 일부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며, 대상 차종은 2020년 3월 13일 이전 생산된 차량이다.

대상차종의 리콜은 문제 발생을 점검하고, 배터리 모듈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BMS 업데이트 진행 중 과도한 배터리 셀간 전압 편차가 발생하는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배터리를 교환해준다.


현대차는 고객 편의를 위해 해당 고객에게 MMS 및 내비게이션 팝업 메시지를 통해 안내를 진행하고, 10월 30일까지 특별 정비 기간을 운영한다. 또한 직영 서비스 센터는 평일,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까지 휴일없이 운영하며, 블루핸즈는 평일, 토요일까지 연장 운영을 진행한다. 서비스 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은 무료 홈투홈 서비스도 제공된다.

현대차의 입장과 리콜 내용을 보면 단순히 LG화학의 배터리팩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전자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국회에 제출한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 시스템 안전마진이 최대 3% 수준으로, 경쟁차종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기존에는 배터리의 안전성보다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설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단순한 배터리팩 문제가 아닌, 배터리 스트레스 가중 및 셀 열화로 인한 진행성 불량도 배재할 수 없어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대상 차종은 2019년형과 2020년형 모델이며, 현대차 공식 인증 중고차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국, 캐나다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모든 차량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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