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택시 판매 시작된 쏘나타, 판매량 이만큼 늘었다

지난달 3일 현대차 쏘나타 택시 출시와 함께 출고가 시작됐다. 쏘나타 택시는 국내 생산 모델이 아닌 중국 생산 모델로 출시됐다.

지난 4월 현대차 쏘나타 전체 판매량은 4,695대가 판매됐다. 올해 누적 판매량이 10,692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4월 판매량이 유독 크게 늘었다. 특히 올해 초 아산공장 공사로 인해 생산이 일시 중단됐기 때문에 3월부터 4월 판매량은 더 크게 늘어났다.

4월 쏘나타 판매량은 3월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했다. 4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택시 모델 판매량도 함께 집계됐다. 쏘나타 전체 판매량 중 602대가 판매되어 약 12.8%의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786대)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대차 쏘나타 택시는 8세대 쏘나타 출시와 함께 7세대(LF) 모델이 지속적으로 판매되다 모델 노후화로 인해 단종됐다. 이후 쏘나타 택시 출시 계획은 없었으나, 택시 업계에서 지속적인 LPG 택시 출시 요구로 인해 재 출시가 결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쏘나타 택시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쏘나타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 7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70mm 늘어났으며, 2.0 LPG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일반 타이어 대비 내구성을 20% 높인 전용 타이어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 택시 출시로 인해 앞으로 쏘나타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7세대 쏘나타 택시가 판매되던 2023년 상반기에는 쏘나타 전체 판매량 중 택시 판매 비중은 약 30~40%에 달할 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 쏘나타 택시의 판매 가격은 일반과세자 기준 2,480만 원이며, 간이과세자 기준 2,254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