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올인 포기? 현대차 새로운 친환경차 출시 계획

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현대차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및 EREV 도입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현대차는 2030년 제네시스 포함 연간 555만 대의 판매량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기존 준중형 및 중형 차급을 중심으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소형, 대형, 럭셔리 차급까지,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를 내년 1월부터 양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REV(Extended Range Electrified Vehicle)도 선보일 예정이다. EREV는 전력이 주요 구동을 담당하고, 엔진은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의 구동 시스템으로, 2027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REV는 완충 시 90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제네시스 GV70에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함께, 203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차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급형 전기차부터 럭셔리, 고성능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하고,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역량 강화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2030년까지 보급형 NCM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며,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배터리 이상 사전진단 기술 강화, 배터리 안전 구조 확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기술력 고도화

현대차는 현대 웨이 실행을 위한 두 번째 전략으로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를 제시하면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과 다양한 모빌리티 신사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솔루션 개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 역시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 기술 역량 강화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며, 2045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 중이며,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정부와 함께 수소 밸류 체인 사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대 웨이를 통해 향후 10년 간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2030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