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북미 법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K5 GT와 BMW 5시리즈 비교 영상이 화제다.
기아 아메리카는 최근 K5 GT와 BMW 5시리즈의 퍼포먼스 대결 영상을 공개했다. 비교에 사용된 BMW 5시리즈는 530i 차량으로 북미 시장에서 K5 GT 대비 약 두 배 정도 차량 가격이 비싸다.
K5보다 한 체급 위인 5시리즈와 비교하기에 앞서 기아는 지난 2021년에도 BMW 330i 세단 차량과 K5 GT의 퍼포먼스 비교 영상을 공개한바 있다. 당시 K5 GT가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가격 대비 뛰어난 차량 상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번에 비교하는 두 차량의 제원은 K5 GT 기준 최고출력 290마력을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DCT가 적용된다. BMW 530i의 경우 최고출력 255마력을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먼저 두 차량의 가속력 대결이 이어졌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96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K5 GT 5.4초, BMW 530i 5.5초로 K5 GT가 0.1초 앞섰다. 급가속에서 불리한 전륜구동 모델이지만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가속성능을 보여줬다.
코너링 성능 비교평가에서도 K5 GT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스키드팬 코너링 성능 테스트에서 K5 GT는 0.93G의 횡가속도를 기록했고, 530i는 0.9G를 기록했다. 스티어링의 감성적인 평가는 제외됐지만, 단순 수치상으로는 K5 GT의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번 테스트는 독립적인 테스트 기관 AMCI Testing을 통해 진행됐다. 기아는 과거 EV6 GT의 가속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고성능 슈퍼카와 비교 테스트를 AMCI Testing을 통해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외신 카스쿱스(Carscoops)는 “이번 테스트 결과를 두고 중형 전륜구동 세단과 준대형 후륜구동 세단의 핸들링 밸런스가 다른 만큼 비교가 어렵겠지만, 기아가 K5 GT로 다소 화끈한 것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