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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Nov 19. 2020

시대를 거스르는 흐름, 포드 F-150 5L V8 유지

포드 F-150 2011년 모델부터 적용된 5리터 코요테 V8 엔진의 10주년이 어느덧 다가오고 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포드는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과급기를 장착한 에코부스트 엔진 라인업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리터 V8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21년에 출시 예정인 차세대 F-150에도 4리터 코요테 V8 엔진을 유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매체 모터1에 따르면 F-150의 수석 엔지니어인 크레이그 슈마츠(Craig Schmatz)는 “에코부스트 엔진이 F-150 라인업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에코부스트 엔진이 자연흡기 엔진보다 더 나은 연비와 출력을 보장한다”며 “하지만 여전히 V8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객을 위해 가변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을 +추가해 연비를 개선할 여지가 있다. 여전히 5리터 V8 엔진은 유능한 파워트레인이다”고 말했다.

V8 자연 흡기 엔진의 인기는 터보 엔진 대비 장기적으로 유지 보수 및 수리가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같이 주행거리가 많아 파워트레인에 부담이 많은 환경에서는 유지 보수가 비교적 편리한 자연 흡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V6의 배기음보다 V8의 우렁찬 배기음이 안겨주는 청각적인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는 운전자들도 다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와는 상반된 흐름이지만, 포드는 저배기량 터보 엔진 라인업 확대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제조사에서 친환경 파워트레인 개발과 함께 기존의 고배기량 파워트레인을 유지해주는 것은 선택지가 늘어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한편, 포드 차세대 F-150에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인 ‘파워부스트’가 추가된다.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78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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