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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Nov 22. 2024

"짜증나는 터치" 현대차 미국에서 물리버튼 적용 예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소비자들이 터치 스크린을 비선호 한다 판단 후 향후 물리 버튼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북미 디자인 총괄 하학수 상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차량에 터치 스크린 컨트롤을 도입한 것은 ‘시행착오’였다 밝혔다. 하학수 상무는 “차량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추가하며 대부분의 기능 제어를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했으나 미국 소비자들이 이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터치스크린이 긴급한 상황에서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찾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스트레스와 짜증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차뿐만 아닌 국내 프리미엄 차량에 적용되는 복잡한 터치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터치스크린의 도입은 차량의 실내 디자인을 간결하게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버튼과 조작 스위치 수가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운전자에게 보다 기능적인 구성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는 차량이 정지했을 때에만 사용이 용이하다.

하학수 상무는 “운전 중에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도로가 울퉁불통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운전자는 터치스크린 옵션을 찾기 위해 주의를 분산시켜야 하며, 기존 물리 버튼에 비해 작동 난이도가 훨씬 높아 안전 위험성이 커진다”고 얘기했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할 모델에 터치스크린 대신 물리 제어 버튼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미 최근 내놓은 아이오닉 5 업그레이드 모델에 운전자가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물리적 버튼을 추가했다.


그럼에도 현대차 북미 디자인팀은 차량 기술 발전으로 향후 터치스크린의 사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 전까지는 물리 버튼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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