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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Nov 25. 2020

의도치 않은 오픈카, 날아가 버린 테슬라 모델S의 지붕

중국의 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 S의 글라스 루프가 날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모델 S 뒤에서 주행하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포착된 영상에는 모델 S의 글라스 루프가 하늘 위로 날아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는데,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과 다른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가장 먼저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공개됐고, 이후 중국의 유명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주목받았다. 테슬라는 이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직후 모델 S의 차주와 접촉했고, 해당 모델의 글라스 루프가 공인된 업체를 통해 교체된 것을 확인했다. 수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정용 접착제 양이 부족했거나, 접착제가 충분히 마르기 전 주행한 것이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테슬라의 글라스 루프가 날아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6주 전 미국에서도 한 운전자가 테슬라 모델 Y를 구입 후 2시간 만에 글라스 루프가 날아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SNS에 “왜 테슬라가 컨버터블도 판매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냐?”라고 당시 어처구니없는 심정을 올렸다. 또한 모델 3의 범퍼가 비 내리는 날 작은 충격에 떨어져 나간 사건, 단차 등 조립 품질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런 잦은 품질 문제로 인해 테슬라의 품질 만족도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5년만 해도 테슬라 모델 S는 신뢰도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추천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또한 미국 소비자평가 비영리 단체인 컨슈머리포트가 공개한 평가에서 테슬라는 총 26개 브랜드 중 25위에 오르며 굴욕을 겪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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