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예상도가 공개됐다. 아이오닉 6는 지난해 3월 공개된 EV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며,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보다 더 큰 쿠페형 중형 세단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인 모터1에 게재된 예상도는 프로페시 콘셉트와는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예상도는 Motor.es에서 제작됐는데, 프로페시 디자인과 현대 쏘나타의 디자인 요소를 적절히 조합했다. 전면의 헤드램프 상단부터 시작해서 윈도우 벨트 라인까지 이어지는 크롬 라인과 17인치 휠은 현대 쏘나타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여기에 프로페시에 적용됐던 헤드램프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없이 매끈하게 마감된 전면부는 전기차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한 모습이다.
아이오닉 6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며, 아이오닉 5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형 모델에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적용된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최고출력 313마력(230kW)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58kWh급이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450km 수준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73kWh 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할 경우 주행거리는 550km 수준으로 늘어나 보다 여유로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오닉 6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3.5초 내외가 소요되는 고성능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또한 급속충전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350kW급의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800V 시스템은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브랜드의 모든 차종에 적용되는 고전압 시스템은 포르쉐 타이칸에 적용된 기술로 유명하다.
한편, 아이오닉 6는 올해 아이오닉 5 출시 이후 2022년 출시 계획이다. 이어 2023년 전기 SUV인 아이오닉 7의 출시와 함께 아이오닉 브랜드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