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14일(화)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G90을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17일(금)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신형 G90은 4세대 모델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신형 G90의 전면부는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의 쿼드램프, 두께를 80% 가까이 줄인 신형 엠블럼이 특징이다. 신규 크레스트 그릴은 두 층의 G-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고급감을 한층 더 높였으며, 극도로 얇은 두 줄 램프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도입되어 하향등과 주간주행등(방향지시등 통합), 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해 하이테크한 느낌을 더했다.
측면은 후드부터 시작되어 윈도우 하단부를 따라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과 휠을 감싸고 있는 펜더의 애슬래틱 파워 라인을 통해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우아함을 완성한다. 또한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해 매끄러운 측면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후면부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핵심인 두 줄 램프가 적용됐다. 두 줄 램프는 트렁크를 따라 좌우가 길게 연결되어 차량의 너비를 강조하는 동시에 고급감을 더하고, 두 줄 사이에 제네시스 레터링을 삽입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신형 G90의 실내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운전석은 제네시스의 실내 철학인 여백의 미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적절히 담았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은 날개 형상 조형과 함께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센터 콘솔 조작계는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을 더했다.
아울러 운전자가 주행 중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다이얼 타입 집중 조작계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손이 닿는 부분의 질감을 다르게 했고, 전자식 다이얼은 후진기어 최초 및 반복 조작 시 햅틱 진동을 통해 운전자에게 피드백을 준다.
후석은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특히 기본 5인승 시트도 좌, 우 시트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승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된 이지 클로즈 기능은 손을 뻗어 문을 잡지 않고도 버튼을 눌러 문을 열수 있도록 했고, 아울러 운전석은 브레이크 페달 조작 시 닫히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승객이 하차한 후에는 외부 문 손잡이 스위치나 차량 스마트키의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자동으로 닫아주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는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복합연비는 5인승 후륜구동 19인치 휠 장착 모델 기준 9.3km/L다. 또한 신형 G90은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가 적용되어 컴포트, 스포츠 모드와 함께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제동감을 구현하는 쇼퍼(Chauffeur)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차량의 운동성능과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선택 사양으로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조건과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에어스프링의 강성을 3단계로 조절하고, 주행 환경에 따라 차고를 다양하게 변경해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저속에서 회전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을 통해 우수한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진화된 넓힌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클러스터,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신형 G90은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소지 및 도어 핸들 터치만으로 차량 출입 후 시동이 가능한 제네시스 디지털 키 2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신형 G90은 동력 성능과 실내 공간을 업그레이드 한 롱휠베이스 모델도 운영된다. 기본 모델 대비 190mm 전장이 길어져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를 적용한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기본 3.5리터 터보 엔진 대비 최대 토크 발휘 시점을 앞당겨 저속 영역의 응답성을 높인 G90 롱휠베이스 모델은 AWD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며,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한편, 제네시스 신형 G90의 가격은 세단 8,957만 원, 롱 휠베이스 모델은 1억 6,557만 원부터 시작되며, 17일(금)부터 1월 10일(월)까지 계약 고객 대상으로 제네시스 강남, 수지, 부산, 대구 아트플렉스, 광주 김대중 컨벤션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