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가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인 0.21Cd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18인치 에어로 휠, 디지털 사이드 미러 적용 기준) 아이오닉 6에 적용된 유선형 디자인은 유려한 디자인과 함께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을 확보하는데 일조했습니다. 아이오닉 6의 0.21Cd의 공력계수는 어느 정도이며, 공력계수 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을까요?
현대자동차는 현대디자인센터와 차량성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아이오닉 6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최고의 공력성능을 달성을 목표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진행했습니다. 아이오닉 6의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는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다양합니다.
아이오닉 6의 리어 스포일러는 공력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부품으로 루프를 타고 흐르는 바람을 뒤로 흘려줘 항력을 잡아주고, 와류를 최소화합니다. 또한 비행기 날개 끝단 디자인을 차용한 측면부 윙렛은 차량 측면에서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정리해 줍니다.
전면의 액티브 에어 플랩은 전체 차량 공기저항 중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냉각 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두 개의 플랩을 하나로 연결한 일체형 플랩으로 냉각이 필요한 순간에만 플랩을 열고, 평상시에는 차량 내부로 통하는 공기를 막아 공기 저항을 줄여줍니다.
또한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적용한 휠 갭 리듀서는 얇은 판 모양을 앞 범퍼와 타이어 사이에 덧대어 공간을 최소화해주는 부품으로 아이오닉 6에 처음으로 적용됐습니다. 이를 통해 휠베이스는 길고, 프론트 오버행이 짧아 공기 역학적으로 다소 불리한 아이오닉 6의 형상을 휠 갭 리듀서를 통해 개선했습니다.
이외에 리어 콤비램프와 범퍼 하단부에 적용된 박리트랩, 하부 전체 면적을 두른 언더커버와 휠 가드 등 미세한 공간까지 꼼꼼하게 마감해 0.21Cd라는 우수한 공력계수를 달성했습니다.
공력계수 0.21Cd는 양산차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입니다. 현재 양산차 중 최고의 공력성능으로 손꼽히는 메르세데스 벤츠 EQS와 테슬라 모델 S의 공력계수가 각각 0.20Cd, 0.0208Cd인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또한 포르쉐 타이칸의 공력성능 0.022Cd와 비교하면 오히려 더욱 뛰어납니다.
현대 아이오닉 6의 뛰어난 공력성능은 아직 공개 전인 아이오닉 6의 주행거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듭니다. 뛰어난 공력성능은 고속 주행 효율을 높여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고속도로 주행 효율이 떨어지는 전기차 특성을 고려했을 때 더욱 큰 이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7월 14일 아이오닉 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2022 부산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