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N 브랜드의 전동화 비전을 담은 고성능 전기차 RN22e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카인 N 비전 74를 공개했습니다. 이중 E-GMP 기반의 움직이는 연구소인 RN22e는 고성능 전기차 기술의 시험 및 검증을 통해 전기차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그리고 RN22e를 통해 개발된 기술은 N 브랜드 첫번째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N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아이오닉 5 N으로 이어질 RN22e의 기술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뛰어난 곡선 주행능력)은 N 브랜드의 첫 번째 AWD 모델에도 이어집니다. N 브랜드는 곡선 주행능력을 더하기 위해 양산형 모델에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적용해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RN22e에는 차량의 무게가 늘어날 전기차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트윈 클러치를 이용한 토크 벡터링 기술로 전기차의 응답성에 맞는 정확한 출력을 각각의 바퀴에 전달해 정교하고 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Race Track Capability)는 N 브랜드의 3대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레이스 트랙 주행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내구성입니다. RN22e는 차량에 가해지는 부담이 큰 레이스 트랙 주행을 위해 냉각 성능을 강화하하고 있습니다. 또한 차량 내부 스트레스 요인을 줄이고, 고장률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전용 로직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빠른 충전을 위해 배터리 프리 컨디셔닝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트랙 주행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됩니다.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는 요(Yaw) 제어를 위한 N 특화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며, 이를 위해 400mm 대구경 디스크와 4 피스톤 모노블록 캘리퍼가 적용되었습니다.
전동화 시대에도 N 브랜드는 감성적인 운전 경험을 제공합니다. 먼저 N 사운드+ 기능은 스피커를 활용해 고성능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특히 N 사운드+는 차량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스피커도 활용합니다. 이어 N-시프트 기능은 N 사운드+ 기능과 통합된 진동과 내연기관 자동차의 변속감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전기차 주행 감성을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어 줍니다.
RN22e에는 차량 경량화 및 강성 확보를 위한 3D 프린팅한 알루미늄 부품을 사용했습니다. 3D 프린팅 부품은 가벼운 무게뿐만 아니라 강성까지 확보해 코너링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트랙 주행과 승차감 모두를 위한 차고조절 서스펜션이 적용됩니다. 이를 통해 N 브랜드의 핵심 요소 중 마지막인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까지 만족시켰습니다.
한편, RN22e의 기술은 현대자동차 N 브랜드의 첫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N에 적용될 계획이며, 아이오닉 5N의 출시는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