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7,675대, 수출 시장에서 3,647대를 판매하며 총 11,322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 시장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판매량 7천대를 돌파하며, 21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월 쌍용차의 우수한 실적은 올해 출시한 토레스 인기가 한몫했다. 토레스는 지난 9월 내수 시장에서 4,685대를 판매하며 쌍용차 내수 판매량의 61%가량을 차지하는 등 쌍용차 판매 실적을 크게 확대했다.
국산차 내수 판매 순위 역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토레스는 1위 현대차 포터 2(8,503대), 2위 기아 쏘렌토(5,335대), 3위 기아 봉고 3(5,303대)에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국산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현대 그랜저(4,643대)보다 많이 팔렸으며, 동급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4,441대), 현대 투싼(2,452대)보다 많이 팔렸다.
최근 계속되는 신차 줄고 지연으로 인해 ‘판매량=출고량’인 상황이지만, 현대기아가 독과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특히 토레스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와 달리 1.5리터 가솔린 터보 단일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다.
쌍용차 토레스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5kg.m를 발휘하는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되며, 6단 아이신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토레스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파워트레인은 3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및 공영,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쌍용차는 5일(수) 내부 전사조직 개편 등 본격적인 새출발에 나서고, 경영 정상화는 물론 U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SUV의 명가로 쌍용차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