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7세대 그랜저)의 디자인이 지난달 공개됐다. 1세대 그랜저부터 이어져온 디자인 헤리티지를 반영하고, 플래그십 세단의 존재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세대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를 곳곳에 반영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며, 한때는 계약을 잠정 중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신형 그랜저 외관 디자인의 가장 큰 포인트는 ‘끊임없이 연결된 수평형 램프’다. 수평형 램프는 현대차 스타리아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스티라아는 3분할 램프, 그랜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이 수평형 램프는 전면 주간주행등과 후면 테일램프에 적용됐다.
또한 현대차는 LED 기술력을 과시하듯 전면 방향지시등을 얇은 주간주행등과 통합시켰다. 헤드램프에 방향지시등을 적용한 스타리아에서 한층 더 진화된 방식이다. 또한 긴 가로형 주간주행등 디자인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시퀀셜 방식을 도입했다.
반면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분리된 형태다. 현대자동차에서 공개한 공식 사진에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도로 주행 중 촬영된 테스트카를 통해 방향지시등이 범퍼 측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진등은 방향지시등 보다 더 범퍼 아래쪽에 적용됐다.
최근 출시하는 차량 대부분은 후면 방향지시등을 범퍼 쪽으로 이동시키는 추세다. 테일램프 디자인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기피하는 방식이다. 범퍼에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차량들은 램프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램프교환까지 필요해 수리비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현대차 신형 그랜저는 그랜저 최초 무광 컬러가 적용되며, 14일(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