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 문제, "그랜저HEV는 엠블럼을 누르세요"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월)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는 대담한 디자인과 플래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다양한 첨단 사양을 탑재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현대자동차 최초로 적용되는 다양한 사양들은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사진=View H 포스트)

이번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에는 12V 배터리 방전 걱정을 덜어줄 기능이 탑재됐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전기차 일부 모델에 ‘12V 배터리 리셋’ 버튼을 적용해 배터리 방전을 사전에 보호해왔다. 차량 전장 배터리 방전 위험 시 전력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투싼 하이브리드 12V 배터리 리셋 버튼

전장 전원 차단 시 스마트키 내부에 있는 비상키를 활용해 차량 도어를 열고, 스티어링 휠 좌측 뒤편에 위치한 12V 배터리 리셋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버튼을 누르면 전장용 12V 배터리 보호 시스템이 해제되고, 15초 이내에 시동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이는 구동용 고전압 배터리를 12V 배터리 에너지로 끌어 쓰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사진=View H 포스트)

하지만 이번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이 기능을 더욱 개선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12V 배터리 방전 보호 작동 스위치를 실내뿐만 아니라 트렁크 버튼에도 적용했다. 배터리 방전 보호 시스템이 작동해 차량 전장 전원이 차단된다면, 비상키로 문을 열 필요 없이 트렁크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엠블럼에 위치한 신형 그랜저 트렁크 버튼(사진=View H 포스트)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트렁크 버튼은 트렁크 버튼 위치는 후면 엠블럼 가운데 위치한다. 차량 전장 시스템이 차단되면 트렁크 오픈 버튼을 누르고 약 30초 이내에 스마트키로 도어를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다.

한편, 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은 4,376만 원부터 시작하며,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가격은 인증 완료 후 공개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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