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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Aug 06. 2020

7월 국산차 판매량 하위 10순위, 꼴찌는 어떤 차?

지난 7월 국산차 판매량이 집계됐다. 언제나 그렇듯이 인기 모델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하위권 모델의 수십 배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상위권 인기 모델은 판매량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반대로 판매량 하위는 외면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하위 10위권에는 어떤 모델이 얼마나 팔렸는지 꼴찌를 기준, 판매 대수 오름차순으로 순위를 정리했다.

10위. 기아 스팅어 (313대)

고성능 후륜구동 세단인 기아 스팅어는 313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 국산 고성능 후륜구동 세단으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지만, 짧은 인기와 함께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곧 파워트레인과 실내 디자인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프로모션에도 힘을 못쓰는 느낌이다. 스팅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후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지 기대된다.

9위. 현대 아이오닉 (268대)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은 268대가 판매됐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181대가 판매됐고,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포함) 모델은 87대가 판매되어 전기차가 더 많이 판매됐다. 아이오닉은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많은 매력이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기아 니로, 전기차는 현대 코나의 인기에 밀려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

8위. 현대 벨로스터 (262대)

독특한 3도어 해치백이 특징인 벨로스터는 262대가 판매됐다. 일반 모델과 고성능 N 모델이 합쳐진 모델로 지난 6월 441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벨로스터 N은 지난 4월 DCT 모델이 추가되어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또한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N 브랜드 단일 모델이라는 이점이 있었지만, 앞으로 코나 N, 아반떼 N의 출시로 판매량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위. 쉐보레 다마스 (244대)

여러 차례 단종 위기를 맞이했던 다마스는 7월 한 달간 244대가 판매됐다. 다마스는 배출가스 규제, 기본적인 안전사양 미비로 인해 진작 단종됐어야 했지만, 소상공인을 위해 규제 완화로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다. 작은 차체와 저렴한 가격으로 여전히 소형 화물, 퀵 배송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규제 완화 유예기간이 끝나는 내년이면 단종될 계획이다. 참고로 형제 모델인 라보는 287대가 판매됐다.

6위. 르노삼성 트위지 (126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126대가 판매됐다. 르노 트위지는 2인승 전기차지만, 앞뒤로 앉는 독특한 구조로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이 특징이다. 이처럼 작은 차체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동성을 갖춰 출퇴근, 배달용으로 사랑받고 있다.

5위. 르노삼성 SM3 Z.E (124대)

순수 전기차 SM3 Z.E는 124대가 판매되었는데, 지난 6월 46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무려 78대나 늘어났다. 경쟁 모델에 비해 짧은 주행거리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금 구입 시 600만 원 할인,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3 Z.E를 단종하고, 하반기 순수 전기차 조에를 출시해 전기차 시장 확대를 나설 예정이다.

4위. 쉐보레 이쿼녹스 (92대)

쉐보레 준중형 SUV 이쿼녹스는 92대가 판매되어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04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한 기록이다. 이쿼녹스는 차체 크기, 사양 등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국내 시장에서 출시와 함께 꾸준히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쟁사의 동급 모델의 신형 모델이 지속 출시될 예정인 만큼 판매량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위. 기아 쏘울 (83대)

기아자동차 쏘울은 83대가 판매됐는데, 전기차가 60대, 일반 모델은 23대가 판매됐다. 쏘울은 1세대 모델 출시 당시 박스카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국내 시장에서 점차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 때문인지 3세대 모델부터 소형 SUV 타이틀을 붙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이지만, 북미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위. 쉐보레 볼트 EV (72대)

순수 전기차 단일 모델로 판매 중인 쉐보레 볼트 EV는 72대가 판매됐다. 볼트 EV 역시 국내 출시 초기에 완판 신화를 이뤘던 인기 전기차였지만, 이후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며, 판매량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볼트 EV는 지난 6월 주행거리를 414km로 늘린 2020년형 모델을 출시해 경쟁력을 높인 만큼 판매 확대가 가능할지 기대된다.

1위. 현대 i30 (48대)

국산차 판매량 하위 1위는 현대자동차의 해치백 모델인 i30가 차지했다. 인기가 많았던 1세대, 2세대 모델과 달리 3세대 모델은 유럽시장과 달리 국내에서는 찬밥 신세다. 3세대 모델 초기 광고 논란도 있지만, 아반떼와 달리 후륜 멀티링크, 터보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가격이 비싸고, 협소한 공간,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해치백 모델인 것이 판매 저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i30는 저조한 실적으로 1.4 가솔린 터보, 1.6 디젤이 먼저 단종 절차를 밟았고, 현재 판매 중인 N-라인 모델 역시 단종을 앞두고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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