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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Feb 21. 2023

자동차 무상수리와 리콜, "무엇이 다를까?"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출시 약 3개월 만에 8건의 무상수리를 진행하며, 신차 품질 문제로 화두에 올랐다. 무상수리는 차량 결함 시 자동차 제조사가 이를 차량 소유주에게 알리고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비슷한 개념으로 차량 결함 시 무상 수리 및 보상을 진행하는 ‘리콜’이 있다. 그렇다면 무상수리와 리콜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무상수리, 리콜 공통점은?

8건의 무상수리가 진행된 현대차 그랜저

무상수리와 리콜은 차량 제작 결함 발생 시 제조사가 이를 책임지고 무상 수리를 진행하는 것은 동일하다. 신차 구입 후 차량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는 별도의 비용 없이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사후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조치를 위해 정비소를 직접 방문해야 되는 등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무상수리 대상은?

현대차 그랜저

무상수리 대상은 차량 결함 중 안전과 직결되지 않은 문제에 해당한다. 신형 그랜저의 무상 수리 대상 품목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낮은 온도에서 차폭등 일부 부위가 간헐적으로 미점등 되거나, 타이어 공기 주입기 실런트액 누유 가능성, 전동식 트렁크 내부 제어 로직 문제와 같은 차량 안전과 직결되지 않은 문제 발견 시 무상수리가 진행된다.


리콜 대상은?

최근 리콜이 진행된 아이오닉 5

무상수리와 달리 안전과 관련된 제작 결함이라면 리콜 조치가 이뤄진다. 예를 들면 최근 리콜 조치가 내려진 현대차 아이오닉 5의 경우 차량제어장치 소프트웨어 문제로 차량 문을 열 경우 주차 브레이크(P)가 해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이로 인해 경사로 주차 시 차량이 움직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콜 조치가 진행됐다.


누가 판단하나?

현대차 그랜저

차량 제작 결함이 안전과 직결되는지 결론을 내리기 모호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현대차 신형 그랜저 2.5리터 가솔린 모델은 D단 정차 중 시동 꺼짐 등 시동성 문제로 인해 무상수리 조치가 이뤄졌다. 시동성 문제인 만큼 안전과 직결됐다고 볼 수 있지만, 무상수리로 결정됐다. 이런 리콜과 무상수리에 관한 판단은 자동차, 법학,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이뤄진 자동차 안전, 하자 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알아 두어야 할 점은?

아우디 A6

무상수리와 리콜에 따른 소비자가 알아야 할 부분도 있다. 무상수리는 일반적으로 제조사가 무상수리 기간을 정하기 때문에 무상 수리 대상이라는 것을 통보받았으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반대로 리콜은 기한 없이 대상 차종이 모두 조치를 받아야 종료되며, 리콜 시작 전에 동일한 결함으로 소비자가 자비를 들여 수리를 했다면, 수리비도 돌려받을 수 있다.


오토버프(contact@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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