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카 스파이샷 포착과 함께 사양 일부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싼타페는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이며, 기존 모델과 달리 정통 오프로더 느낌의 각진 형태로 탈바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착된 싼타페 풀체인지 테스트카를 통해 신형 싼타페에 듀얼 와이드 선루프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듀얼 와이드 선루프는 1열과 2열 선루프가 분리된 형태로 1열은 개폐형, 2열 루프는 고정형 유리가 적용된 선루프다.
현행 싼타페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고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1열부터 2열까지 두 개의 통창으로 구성된 선루프로 뛰어난 개방감이 특징이다.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차체 강성 유지를 위한 프레임이 중간에 위치하나, 듀얼 와이드 선루프 대비 개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현대기아차 모델을 기준으로 듀얼 와이드 선루프가 적용되는 모델은 현대차 팰리세이드, 스타리아, 기아 카니발이 대표적이다. 대형 RV 모델에 적용되고 있는데, 큰 차체의 차체 강성 유지를 위해 파노라마 선루프 대신 루프 프레임 강성 확보에 유리한 듀얼 와이드 선루프를 적용한 것이다.
싼타페는 지속적으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어 왔지만,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차체 크기가 커지며, 차체 강성 확보를 위해 와이드 선루프가 적용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경쟁 모델인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계속 적용될 전망이다.
차체 강성 확보 측면에서 듀얼 와이드 선루프가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파노라마 선루프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사양 중 하나다. 파노라마 선루프 부재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내 공간감은 기존 모델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착된 2열 공간은 매우 여유롭고, 2열 창의 크기도 커져 개방감이 뛰어나다. 또한 일자로 길게 뻗은 루프 라인을 적용해 3열 머리 공간도 더욱 여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터보와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되며, 2.2리터 디젤 모델은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