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쏘나타(LF) 택시 생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업계 소식에 따르면 쏘나타 택시는 7월까지 계약 물량의 일부만 생산된 이후 단종된다.
현행 쏘나타 택시는 지난 2017년 출시된 7세대 쏘나타(LF) 페이스리프트 모델 기반의 모델이었다. 지난 2019년 8세대 쏘나타(DN8)이 출시됐지만, 신형 쏘나타에 택시 모델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현대차에서 결정한 이후 구형 모델이 지금까지 택시 모델로 운영됐다.
쏘나타 택시는 구형 모델 기반이지만,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택시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특히 지난 2021년 K5 택시 모델이 단종된 이후 법인 택시 시장 등에서 많은 판매량을 이어왔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쏘나타 전체 판매량 48,308대 중 LF 택시 모델은 총 16,379대가 판매되어 약 33.9%의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역시 지난 5월까지 쏘나타는 전체 11,856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택시는 5,742대가 판매되어 약 4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 노후화에 따른 구형 부품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해 쏘나타 택시 단종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쏘나타 택시 단종으로 현대차 택시 라인업은 그랜저, 스타리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모델로 운영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중형 LPG 택시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구입할 수 없게 됐다. 법인 택시 등 택시 업계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쏘나타 택시의 경우 시작가 기준 2,043만 원이었으나, 그랜저, 아이오닉 5, K8 택시 모델은 이보다 1,000만 원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 쏘나타는 최근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하지만 여전히 현대차는 쏘나타에 택시 모델 추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