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걱정이네.." 기아 레이 EV 주행거리 공개

기아 레이 EV의 출시가 다가오는 가운데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가 먼저 공개됐다. 기아 레이 EV는 단종 후 약 5년만에 재출시하는 경형 전기차로 배터리 용량 및 구동모터 출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 레이 그래비티

환경부 인증 결과를 살펴보면 기아 레이 EV는 지난 7월 6일 인증 완료 후 최근 1회 충전 주행거리 정보가 업데이트됐다. 환경부 인증 데이터에 따르면 기아 레이 EV는 상온 기준 복합 2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시내 주행 시 238km, 고속도로 주행 시 주행거리는 176km다.

기아 레이 EV 환경부 인증 데이터

저온 상황 시 주행거리는 복합 167km이며, 시내 163km, 고속도로 172km다. 저온 주행거리는 상온 대비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레이

레이 EV의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원인은 LPF 배터리 적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에는 중국 CATL에서 공급하는 LPF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LPF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양극재로 활용하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효율이 떨어지고, 저온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다.

반대로 삼원계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덕분에 레이 EV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레이 실내

신형 레이 EV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87마력(64kW)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35.4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1세대 레이 EV에 50kW 구동모터와 16.4kW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 역시 91km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기아 레이 1인승 밴

기아 레이 EV는 일반 승용 모델 외에 1인승 밴 모델과 2인승 밴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도심형 출퇴근 차량 외에 근거리 배송, 이동식 스토어 등 PBV 차량으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아 레이 그래비티

한편, 기아 EV는 9월 중 정확한 가격 및 사양 공개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가격은 2천만 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