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월 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와 기아 신형 쏘렌토가 비슷한 시기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세대변경을 거친 신형 싼타페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한층 커진 차체 크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네이버 View H)
신형 싼타페는 기존 도심형 SUV 모습을 탈피하고 과거 정통 SUV 스타일의 각진 디자인이 반영됐다. 출시 전 포착된 테스트카에는 두꺼운 위장막이 씌워져 있었지만, 누구나 신형 싼타페의 크기가 크게 커진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난 11일 싼타페의 상세 사양이 공개되며, 차체 크기도 공개됐는데 실제로 신형 싼타페는 4,830 x 1,900 x 1,720mm(전장 x 전폭 x 전고)로 기존 모델 대비 45mm 길어지고 35mm 높아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815mm로 무려 50mm나 길어졌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네이버 View H)
실제 크기도 커진데다 D 필러까지 곧게 뻗은 루프 라인, 투박스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을 채택해 차급 이상이 웅장함이 느껴진다는 평이 대다수다. 때문에 한체급 위 팰리세이드의 크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의 크기는 4,995 x 1,975 x 1,750mm(전장 x 전폭 x 전고)로 신형 싼타페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65mm, 75mm 길고, 전고 역시 30mm 높다. 휠베이스 또한 2,900mm로 팰리세이드가 85mm 길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네이버 View H)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차량 크기의 차이는 일반 동급 모델 수준으로 볼 수 없을 만큼 큰 차이가 있다. 신형 싼타페가 디자인 특성상 실제 크기보다 더 커 보일 뿐 두 차량이 나란히 있으면 크기 차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 적재공간(사진=네이버 View H)
하지만 신형 싼타페의 크기는 동급 국산 중형 SUV 중 가장 크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적재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인 725리터이며, 개방 면적이 넓은 테라스 콘셉트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골프백 4개와 보스턴 가방 4개를 손쉽게 적재할 수 있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사진=네이버 View H)
한편, 현대차 신형 싼타페는 5인승, 6인승, 7인승 모델로 운영되며, 6인승 모델의 경우 2열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