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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고민했는데, 아이오닉 9이 바꿔놓은 기준

크고 조용하며, 오래 달리는 전기 SUV를 꿈꾸다

by AUTONOLOGY

가끔은 마음속에 있던 선택이 한순간에 바뀌는 날이 있다. ‘팰리세이드면 되겠지’ 하던 마음이 ‘이 차는 꼭 한 번 타봐야겠다’로 바뀌는, 그런 반전의 순간.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바로 그런 차였다. 오너들이 내린 평균 평점은 9.5점. 점수만 봐도 알 수 있다. 단지 스펙만 좋은 차가 아니라, 타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만족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주행 성능과 실내 공간에 대한 찬사다. 무려 9.9점이라는 주행 관련 평점은, 단지 빠르고 부드러운 느낌을 넘어서 차 자체의 본질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download.png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110.3kWh의 대용량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32km를 달릴 수 있게 해주고, 3열까지도 어색함 없는 여유로운 공간은 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모하비에서 넘어온 한 오너는 “승차감이 압도적”이라며, 가족이 함께 타기엔 이만한 차가 없다고 했다. 예전엔 주행거리 걱정에 전기차를 꺼렸지만, 아이오닉 9은 그런 불안을 조용히 지워버리는 차였다.


물론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다. 가격 평점은 8.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작 가격이 6,715만 원이니 전기차 보조금 전액을 받긴 어렵고, 실구매가는 6,300만 원대다.


하지만 이 가격에도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고속도로에서 조용히 미끄러지듯 달릴 때, 정차 중에 들리는 건 아이들 웃음소리뿐일 때, 차 안이 가족을 위한 작은 집처럼 느껴질 때—그 만족감은 단순한 가격표보다 크다.


download.png 현대차 아이오닉 9 / 사진=현대자동차


흥미로운 건, 이 차가 같은 브랜드의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도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지비를 생각하면 아이오닉 9이 훨씬 가볍다는 걸 체감하게 된다. “기름값 걱정 없으니 주말마다 거리낌 없이 떠난다”는 오너의 말처럼, 전기차가 가져다주는 자유로움은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든다.


아이오닉 9은 단지 잘 만든 전기차가 아니다. 가족을 위한 공간이자, 조용하고 믿음직한 이동수단이며, 선택을 바꾸게 만드는 설득력 있는 증거다. 프리미엄 SUV를 고민 중이라면, 이 차를 한번쯤 직접 경험해보길. 오늘 한 번,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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