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잊어라"... 진정한 럭셔리 미니밴의 정점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정숙성·편의성 더해진 최상의 이동공간

by AUTONOLOGY


2026-Lexus-LM-500h-unveiled1.jpg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 사진=렉서스

럭셔리 MP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렉서스 LM 500h가 2026년형 연식변경 모델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전한 신모델은 아니지만, 이번 개선은 ‘보이는 변화’보다 ‘느껴지는 진화’에 집중됐다. 특히 2열 VIP 공간에 더욱 세심한 정숙성과 편의 기능을 더하며, 진정한 플래그십 MPV의 위상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더 고요하고, 더 세심하게… 2열을 위한 변화

2026-Lexus-LM-500h-unveiled2.jpg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6인승 실내 / 사진=렉서스


2026년형 LM 500h의 핵심은 한마디로 ‘정숙성 강화’다. 렉서스는 뒷바퀴 휠 아치와 테일게이트 주변에 진동 감쇠재와 흡음재를 보강해, 기존에도 정숙했던 실내 공간을 한층 더 고요하게 만들었다. 이는 주행 중 외부 소음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2열 탑승자가 온전히 휴식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4인승 이그제큐티브 트림에서는 파워 슬라이딩 도어 버튼의 위치를 천장 콘솔에서 2열 센터 콘솔로 이동시켜, 팔을 들어 올릴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했다. 덕분에 탑승자는 더욱 편안하고 우아한 승하차가 가능하다.


감성 품질까지 챙긴 디테일, ‘보이지 않는 변화’가 진짜다

2026-Lexus-LM-500h-unveiled3.jpg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4인승 실내 / 사진=렉서스


천장에서 버튼이 빠진 자리는 감성 품질을 더하는 조명으로 채워졌다. 새롭게 추가된 다운라이트 조명은 슬라이딩 도어 개방 시 바닥을 은은하게 비춰, 야간에도 안전하고 품격 있는 승하차가 가능하게 만든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단순히 럭셔리함을 넘어, 탑승자를 위한 ‘환대의 태도’를 느끼게 한다.


센터 콘솔에는 스마트폰 등 소지품을 위한 소형 수납공간이 더해졌고, 앰비언트 램프는 밝기가 개선돼 실내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변화는 크지 않지만, 모든 요소가 탑승자 경험에 정교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대로… 주행의 품격은 유지

2026-Lexus-LM-500h-unveiled4.jpg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 사진=렉서스

이번 2026년형 LM 500h는 파워트레인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기존과 동일한 2.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지하며, 총 371마력의 시스템 출력과 46.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렉서스의 첨단 사륜구동 기술인 ‘DIRECT4’ 시스템이 적용되어, 고급 MPV에 요구되는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완성한다. 특히 쇼퍼드리븐(운전사가 따로 있는 차량) 수요가 많은 이 세그먼트에서 LM 500h는 뒷좌석 승차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팅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6-Lexus-LM-500h-unveiled5.jpg 2026년형 렉서스 LM 500h / 사진=렉서스


2026년형 렉서스 LM 500h는 화려한 변화 대신, 진정한 ‘럭셔리 무버’의 가치를 더 정제된 방식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고급 소재나 성능이 아닌, 정숙성·편의성·감성 품질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반영된 이번 개선은 VIP 고객을 위한 ‘움직이는 프라이빗 라운지’로서의 면모를 더욱 단단히 다졌다.


국내 기준 1억 9천만 원에 달하는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이 차량이 가지는 상징성과 상품성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 ‘카니발을 뛰어넘는 플래그십 MPV’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2026년형 LM 500h가 과연 국내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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