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버튼만 알면 10만원은 아낀다"... 시트 진단법

현대·기아차 통풍·열선 시트 고장, ‘자가진단 모드’로 수리비 아끼기

by 오토스피어
hyundai-kia-seat-heater-ventilation-self-diagnosis-guide-1.jpg 통풍시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이나 열선 시트가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때, 많은 운전자는 정비소부터 떠올린다. 고장일까? 배선 문제일까? 진단부터 수리까지 수만 원의 비용이 예상되는 순간, 차량에 숨겨진 ‘히든 기능’ 하나만 알아도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현대와 기아차 상당수 모델에 탑재된 ‘자가진단 모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고장의 유무는 물론, 원인까지 알려주는 기능이다.


시동 없이 5초면 확인 끝, 자가진단 모드 진입 방법

hyundai-kia-seat-heater-ventilation-self-diagnosis-guide-2.jpg 열선시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기능은 전문 진단 장비 없이 시트 버튼의 LED 점멸만으로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차량을 평지에 세우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상태로 아래의 순서를 따르면 된다.


1. 시동 버튼을 한 번 눌러 전원을 ACC 상태로 만든다.

2. 통풍 또는 열선 시트 버튼을 누른 채, 다시 시동 버튼을 눌러 ON 모드로 전환한다.

3. 버튼을 2초 이상 누르고 있다가 손을 뗀 뒤, 5초 안에 해당 버튼을 두 번 연속 눌러준다.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버튼의 LED가 순차적으로 점멸하며 자가진단이 시작된다. 모든 LED가 깜빡이고 꺼지면 이상 없음. 특정 LED만 계속 깜빡이면, 그 위치가 고장 부위를 의미한다.


LED만 봐도 알 수 있는 고장 코드

hyundai-kia-seat-heater-ventilation-self-diagnosis-guide-3.jpg 현대자동차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LED의 깜빡임 위치는 오류 부위에 대한 ‘암호’다.


1단 LED만 깜빡이면: 온도 센서(NTC 서미스터) 배선 단선

2단 LED만 깜빡이면: 송풍 팬(블로어 모터) 전원 문제

3단 LED만 깜빡이면: 열선 과부하 또는 단락 오류


정비소에 가기 전 이 정보를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진단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정비사들도 “이 기능으로 진단만 끝내고 수리는 나중에 해도 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왜 제조사는 이 기능을 숨겼을까?

hyundai-kia-seat-heater-ventilation-self-diagnosis-guide-4.jpg 기아 스포티지 실내 / 사진=기아자동차

이처럼 유용한 자가진단 기능이 소비자 설명서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은 이유는 다소 현실적이다. 정비소의 진단 효율성과 오진 방지 때문이다.


열선이나 통풍 시트는 NTC 센서, 블로어 모터, 스위치, 배선 등 다양한 부품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며, 소비자가 정확한 원인을 스스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진단만이라도 운전자가 미리 해둔다면, 정비사의 판단 시간과 공임이 줄어들고, 불필요한 부품 교체도 피할 수 있다. 특히 단선, 과부하, 전원 문제는 실제로 자주 발생하는 통풍·열선 고장의 대표 원인이다.


hyundai-kia-seat-heater-ventilation-self-diagnosis-guide-5.jpg 현대 LF 소나타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시트가 갑자기 안 된다’는 이유로 곧바로 정비소를 찾는 대신, 단 5초의 버튼 조작으로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 이 간단한 습관 하나로 불필요한 수리비는 물론, 시간까지 아낄 수 있다.


모든 차량에 해당되는 기능은 아니지만, 현대차 LF쏘나타, 올 뉴 쏘렌토, 더 뉴 카니발 등 2010년대 중반 이후 출시된 모델 대부분은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신의 차량에 해당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사용법을 숙지해둔다면 갑작스러운 시트 고장에도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숨겨진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스마트한 운전자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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