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패들시프트·스마트키까지, 자동차 버튼 속 히든 기능 총정리
최신 자동차는 기능의 바다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매일 사용하는 버튼 몇 개 외엔 잘 알지 못한 채 그 풍부한 기능을 지나치고 만다. 놀랍게도 버튼을 ‘길게’ 누르는 단순한 동작만으로 차량의 숨겨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자동차를 더 똑똑하게, 더 편리하게 탈 수 있는 숨은 팁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크루즈 컨트롤은 보통 1km/h 단위로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버튼을 ‘길게’ 누르면 10km/h 단위로 속도가 변경된다. 추월 후 빠르게 정속 주행 속도로 복귀하거나, 도로 상황에 맞춰 속도를 크게 조정할 때 여러 번 눌러야 했던 불편함이 단번에 해소된다.
더불어,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된 차량은 ‘AUTO’ 표시등이 뜨면 제한 속도에 맞춰 차량이 스스로 감속과 가속을 조절하는데, 이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설정된 속도가 제한 속도와 동일할 때 나타난다.
전기차 운전자라면 익숙한 패들시프트가 새로운 역할을 맡는다. 왼쪽(-) 패들을 길게 당기면 별도의 설정 없이 즉시 최대 강도의 회생제동이 작동되는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가 활성화된다.
이는 브레이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도 감속 및 정차가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로, 도심 정체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과열을 막고 운전 피로도까지 줄여주는 실용적인 기능이다.
운전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열선 및 통풍 시트. 보통은 작동을 멈추기 위해 단계별로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하지만, 길게 누르기만 하면 현재 작동 상태와 상관없이 즉시 꺼진다.
단순한 조작 하나로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이 기능은 특히 여름철 통풍시트, 겨울철 열선시트 사용 시 실용성이 크다. 매번 3단에서 2단, 1단으로 줄여 끄던 번거로운 과정이 단 한 번의 길게 누르기로 해결된다.
차에서 내린 후 열린 창문이나 선루프를 발견했을 때, 다시 시동을 걸 필요는 없다.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적용된 차량이라면, 스마트키의 ‘잠금 버튼’을 3초 이상 길게 누르기만 해도 모든 창문과 선루프가 자동으로 닫힌다.
특히 창문이 닫히는 도중 장애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멈추는 ‘끼임 방지 기능(Anti-pinch)’도 탑재돼 있어 안전성까지 확보된다. 다만, 이 기능은 해당 옵션이 탑재된 좌석만 작동하므로, 1열만 지원된다면 그 창문만 닫히는 점도 기억해두자.
자동차의 버튼은 단순한 조작 장치가 아니다. 조금만 길게 눌러보면 생각지도 못한 기능들이 숨어 있다. 크루즈 컨트롤부터 전기차 회생제동, 시트 조절, 창문 원격 제어까지 이 모든 것들이 ‘길게 누르기’라는 동작 하나로 가능해진다.
운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때로는 안전까지 책임지는 이 숨은 기능들. 오늘부터는 내 차의 버튼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매뉴얼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신세계’를 직접 경험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