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소음, 무시하면 수리비 폭탄… 철분제거제로 예방하는 셀프 관리
시내 주행 중 정차할 때마다 들리는 ‘뿌드득’, ‘드드득’ 하는 브레이크 소음. 대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전문가들은 이 소리가 차량이 보내는 초기 이상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불쾌한 소음이 아닌 제동 성능 저하의 전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행히도 이 문제는 5분이면 셀프로 해결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대부분은 ‘크립 노이즈(Creep Noise)’로, 제동이 거의 끝나는 순간 패드와 디스크 사이 마찰력이 불규칙해지면서 발생하는 진동 소음이다.
특히 패드 마모 시 생기는 철분(브레이크 더스트)이 디스크에 고착되거나 오염물과 엉기면, 마찰면이 울퉁불퉁해지며 소음을 유발하고 제동 성능에도 영향을 준다.
방치할 경우 디스크 변형이나 패드의 편마모로 이어져 수십만 원의 수리비를 야기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핵심이다.
고압수만으로는 제거가 어려운 철분에는 화학적 반응을 이용한 철분제거제가 효과적이다. 주성분인 티오글리콜산염이 산화철과 반응해 붉거나 보라색 액체로 변하면서 철분을 녹여내는 원리로, 브레이크 시스템 손상 없이 안전하게 클리닝이 가능하다.
시공 전에는 반드시 브레이크가 완전히 식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냉각 후 디스크, 캘리퍼, 휠 안쪽까지 철분제거제를 꼼꼼히 분사한 뒤 5~10분 기다려 반응을 유도한다. 이후 고압수로 충분히 헹구고, 주행을 통해 남은 수분을 말려주는 것이 마무리다.
철분제거제를 활용한 정비는 브레이크 소음의 상당수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모든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만약 세척 이후에도 계속해서 소음이 발생하거나, 진동과 함께 제동력 저하가 느껴진다면 이는 단순한 철분 문제가 아닌 기계적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예로는 디스크의 변형, 브레이크 패드의 한계 마모, 캘리퍼 고착 등이 있으며, 이 경우는 더 이상 DIY의 영역이 아니다. 전문가의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 시 부품 교체나 수리를 받아야 한다.
브레이크 소음은 단순한 ‘귀찮은 소리’가 아니라 차량이 보내는 경고음이다. 이를 무시하고 방치하면, 간단한 클리닝으로 해결될 문제를 수십만 원의 수리비로 감당하게 될 수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초기 소음은 철분제거제 하나만으로 쉽게 해결 가능하다. 차량을 오래, 안전하게 타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브레이크 관리와 즉각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5분의 관리가 당신의 안전과 지갑을 모두 지켜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