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후열, 전기장치 끄기, 기어 중립… 최신 차량 종료 순서 정리
차량을 아끼는 마음이 오히려 고장을 부를 수도 있다. 특히 ‘시동 끄기 전’의 잘못된 습관은 최신 차량에선 되레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과거의 상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지금, 2025년형 자동차에 맞춘 최신 종료 습관을 알아본다. 가장 중요한 건 ‘기어 레버 위치’와 ‘브레이크 순서’다.
예전에는 전조등, 오디오, 공조기 등을 일일이 끄고 시동을 껐지만, 최신 차량은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가 이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대부분 시동이 꺼지면 액세서리 전원도 함께 차단돼, 일부러 끌 필요는 없다.
터보 엔진 차량의 ‘후열’ 역시 마찬가지다. 전자식 워터펌프가 열을 제어하는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일상적인 주행 후라면 즉시 시동을 꺼도 무방하다. 단, 과격한 주행 직후라면 30초 내외의 짧은 공회전은 여전히 도움이 된다.
에어컨은 목적지 도착 2~3분 전 ‘냉방 버튼(A/C)’만 끄고 송풍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는 냉각기 내부를 건조시켜 곰팡이와 악취를 방지한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건 주차와 시동 종료 시의 기어 조작 순서다. 차량을 멈춘 뒤 곧바로 ‘P(주차)’에 넣고 시동을 끄는 행동은 변속기 내부의 ‘파킹 폴’에 큰 충격을 준다. 이를 반복하면 기어 고정 장치에 무리가 가고, 결국 고가의 수리로 이어질 수 있다.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하고 시동을 끌 때는 반드시 다음 순서를 따라야 한다.
완전히 정차한 후, 기어를 N(중립)에 놓는다. 이후 주차 브레이크를 먼저 채우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채, 기어를 P(주차)에 넣는다. 마지막으로 시동을 끈다.
이 순서는 변속기 내부의 ‘파킹 폴’이 차량 하중을 직접 받지 않도록 설계된 동작 흐름이다. 주차 브레이크가 차량을 고정시킨 상태에서 P단을 넣어야만 파킹 폴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자동 변속기 차량에서 이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툭’ 하는 충격과 함께 내부 부품에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자동차 기술은 계속 발전하는데, 운전 습관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시동을 끄기 전 기어 조작 순서, 에어컨 사용 방식, 터보차 후열 등은 2025년 현재의 기준으로 다시 정비되어야 한다.
오래된 상식이 오히려 차량 수명을 단축시키는 지금, 내 차에 맞는 ‘진짜 관리법’을 아는 것이야말로 스마트한 운전자의 기본 소양이다. “아끼는 만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한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