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70대, 약 8억 원 BMW 콘셉트 스피드탑의 디자인과 성능
BMW가 단 70대만 한정 생산한 특별한 모델이 등장과 동시에 완판됐다. '콘셉트 스피드탑'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차량은 약 8억 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VVIP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이 모델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BMW의 디자인 유산과 기술력이 응축된 ‘움직이는 예술품’이자,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을 상징하는 선언에 가깝다.
콘셉트 스피드탑은 BMW의 역사적 모델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재해석된 디자인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성능 로드스터 BMW Z8의 공격적인 전면부와, 1950년대 럭셔리 쿠페 BMW 503의 유려한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쿠페의 라인과 왜건의 실용성을 결합한 슈팅 브레이크 스타일을 채택함으로써, 단순한 스포츠카를 넘어선 예술적 균형감을 완성했다.
차량은 BMW 8시리즈 컨버터블을 기반으로 개발됐지만, 외형 모든 패널이 새롭게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 차는 명백히 ‘코치빌트 모델’의 영역에 들어선다.
전장 4,865mm, 전폭 1,905mm, 휠베이스 2,827mm의 당당한 체격 위에 구현된 ‘플로팅 선스톤 마룬’에서 ‘플로팅 선다운 실버’로 이어지는 루프의 그라데이션 컬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석양이 물드는 하늘을 연상케 한다.
단순히 외관만 특별한 것이 아니다. 콘셉트 스피드탑은 BMW의 플래그십 고성능 엔진인 4.4리터 V8 트윈터보를 탑재해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m라는 성능을 자랑한다.
이 엔진은 M8 컴페티션의 심장을 그대로 이식받은 것으로, 8단 M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M xDrive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고급 GT카가 아닌, 초고성능 슈퍼카급 성능을 갖춘 예술작품이라는 평가를 가능케 한다. 최고속도는 305km/h에 달하며, 드라이빙의 쾌감과 정제된 품격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 모델은 BMW가 말하는 ‘감성과 기술의 완벽한 융합’을 현실로 보여준다.
콘셉트 스피드탑의 실내는 철저히 2인승으로 설계되었다. BMW는 이 모델을 ‘두 사람을 위한 완벽한 주말여행’이라는 콘셉트로 정의했고, 이를 실내 곳곳에 반영했다.
이탈리아 명품 가죽 브랜드 ‘스케도니(Schedoni)’가 전용으로 제작한 최고급 가죽이 실내 전체를 감싸며, 심지어 트렁크 공간까지 동일한 가죽으로 마감해 극한의 럭셔리를 구현했다.
이는 단순한 소재의 고급화가 아니라, 고객의 감각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간의 예술화’라 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전반에는 BMW의 장인정신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으며, 소재의 선택과 마감의 정교함은 그 어떤 양산차에서도 느낄 수 없는 품격을 자아낸다.
BMW 콘셉트 스피드탑은 단순히 8억 원짜리 희귀 차량이 아니다. 그것은 브랜드의 역사, 디자인 철학, 기술력, 그리고 미래의 방향성이 모두 응축된 결과물이다. 단 70대만 생산되었고, 출시와 동시에 전량이 계약 완료되었다는 사실은 그 가치를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BMW는 이 모델을 통해, 페라리나 벤틀리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코치빌드’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콘셉트 스피드탑의 성공은 앞으로 BMW가 더욱 과감하고 독창적인 한정판 모델들을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탈것을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예술이 될 수 있음을, BMW는 이 차로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