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도 못 막았다”… 아빠들의 마음을 훔친 국민차

하이브리드 돌풍과 공간 경쟁력으로 7월 판매 1위에 오른 기아 카니발

by 오토스피어
Kia-Carnival-July-sales-figures1.jpg 기아 카니발 / 사진=기아


패밀리카의 제왕이라 불리던 쏘렌토가 마침내 왕좌를 내줬다. 2025년 7월, 기아 카니발이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국민 아빠차’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한 것이다. 오랜 시간 SUV 중심이었던 시장 흐름 속에서 미니밴이 선두에 나섰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선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하이브리드가 이끈 반전… 효율성과 성능의 조화

Kia-Carnival-July-sales-figures2.jpg 기아 카니발 / 사진=기아


이번 판매 역전극의 중심에는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있었다. 7월 한 달간 판매된 카니발 7,211대 중 무려 60% 이상인 4,341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1.6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출력 245마력이라는 넉넉한 힘과 복합연비 14km/L라는 효율을 동시에 제공한다. ‘덩치 큰 차는 연비가 안 좋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여기에 3.5 가솔린 모델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2.2 디젤의 높은 토크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며 하이브리드의 흥행을 뒷받침하고 있다.


SUV도 넘지 못한 ‘공간의 힘’

Kia-Carnival-July-sales-figures3.jpg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엔진 /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이 쏘렌토를 제친 결정적인 무기는 바로 ‘공간’이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휠베이스 3,090mm에 달하는 차체는 동급 SUV가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특히 성인도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3열 시트 구성, 어린이와 노약자를 배려한 슬라이딩 도어, 7인승과 9인승의 유연한 시트 배치는 단순한 ‘크기’를 넘어선 실용성의 정점이다.


과거 상용차 느낌이 강했던 미니밴의 이미지는 이제 세련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로 완전히 재정립되었고, 이는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크게 바꾸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 쏘렌토와의 ‘왕좌 전쟁’

Kia-Carnival-July-sales-figures4.jpg 기아 카니발 / 사진=기아


7월 판매 1위라는 타이틀은 분명 카니발의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지만, 연간 누적 판매량에서는 여전히 쏘렌토가 우위다.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쏘렌토는 58,182대를 기록하며, 카니발의 49,680대보다 약 8,500대 이상 앞서 있다.


즉, 이번 1위는 상징적인 변화를 의미할 수는 있지만, 최종 승자는 하반기 시장의 흐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특히 쏘렌토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높고, 7월 판매의 82.4%가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두 모델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Kia-Carnival-July-sales-figures5.jpg 기아 카니발 실내 /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의 7월 판매 1위는 단순한 판매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미니밴의 공간성과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이 결합되어 SUV의 아성을 위협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국민 아빠차’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SUV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족을 위한 공간, 경제성을 위한 연비, 그리고 다양한 운전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파워트레인 구성까지—카니발은 그 모든 조건을 갖춘 다목적 패밀리카로 진화하고 있다.


하반기, SUV와 미니밴의 왕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그 중심에는 카니발과 쏘렌토라는 두 기아차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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