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 day2

by 소슬바람
내 방에서 보이는 비행기

나는 의자에 앉아있으면 허리, 골반, 서혜부, 허벅지 안쪽 근육 통증이 나타나 힘들어한다. 그래서 컴퓨터 작업을 해야 할 때는, 10분 앉았다가 5분 누웠다 다시 15분 앉았다가 5분 누웠다를 반복한다.

앉았다 누웠다를 반복하다 보면 그동안 도서관은 어떻게 다녔던 건지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왔다. 생리 전후로 골반과 허리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45도 굽히고 다녔다고 말하자 의사는 수술 얘기를 꺼냈다. 약물치료, 정신과 치료를 계속 진행했는데도 통증은 심해지고 있으니 이젠 수술을 할 단계가 온 거 같다. 완치가 되는 건 아니지만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는 말에 아주 조금은 기뻤다.

의사에게 "아직 엄마가 수술을 반대하니 일단 알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진료받은 얘길 하고 10~11월 사이에 수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에 대해 큰 걱정도 안 하는 나지만 부모의 입장은 다른가보다. 늦은 밤 부모님은 어릴 땐 잔병치레도 없던 내가 왜 이리 아픈 건지 걱정했다.

그저 한 차례 지나가는 일이니까, 편히 생각해도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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